초미세먼지ㆍCO₂배출 개선 시급
-
한국이 환경보건과 대기오염, 기후변화대응 등의 순위를 매긴 환경성과지수(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ㆍEPI)에서 세계 43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평가 때 94위와 비교하면 51계단 상승한 것이다. 한국은 2008년 평가에서 51위, 2006년에는 42위였다.
26일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2012 환경성과지수' 결과를 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57.2점을 받아 세계 132개 나라 가운데 43위에 올랐다.
우리 순위는 포르투갈(41위), 필리핀(42위), 헝가리(45위), 우루과이(46위)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스위스가 76.69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라트비아(70.37점), 노르웨이(69.92점), 룩셈부르크(69.2점), 코스타리카(69.03점)가 뒤이어 5위 내에 포진했다.
프랑스(6위)와 오스트리아(7위), 이탈리아(8위), 영국(9위), 독일(11위) 등 유럽 나라들이 상위권에 랭크됐고 일본은 23위, 미국은 48위를 기록했다. 러시아(106위)와 중국(116위)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꼴찌는 25.32점을 받은 이라크.
세부 항목별로 보면 한국은 물위생 관리시설과 실내공기질, 농약규제, 입목축적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총생산 대비 이산화황 배출량(17위), 환경보건 관련 유아사망률(23위) 등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초미세먼지 농도(95위), 농업보조금(120위),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116위)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PI는 예일대 환경 법·정책센터와 컬럼비아대 국제지구과학정보센터가 격년으로 산정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하는 지수로, 국가별 환경수준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환경분야 종합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