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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범 보수' 결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박세일 등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과 만나 여권 결속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학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정몽준 전 대표 등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 계획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연초에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가서 김문수 경기지사도 만나지 않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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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범 보수' 결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양호상 기자
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추진하는 '국민생각(신당)' 등 장외세력과 힘을 모으는 문제를 두고도 "야권은 지금 통합으로 가고 있는데 결국 여권도 그렇게 해야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16일 "민주당처럼 보수진영도 통합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쪽도 그렇게 가고 하니까, 이쪽도 좋지 않을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박세일, 정몽준 등 당 안팎의 인사들과 만나 당 내부 결속과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공천 배제' 주장을 두고 "저는 친이·친박 갈라서 강요하고 그래선 안 된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 권영세 사무총장은 "3월 초까지 공천자 발표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로 공천 심사는 2월 초부터는 시작하고, 공심위가 구성된 뒤 2월 중순쯤 여론조사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현재 상황이 어려운 건 틀림없는 것 같다. 목표치를 설정하기보다는 뭐든 최선을 다해서 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씩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