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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거주하는 남녀 초혼 연령이 10년전에 비해 2세 이상 늦춰졌다. 이혼율은 1997년 이래 가장 낮아졌으나 여초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출산율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25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거주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9.82세로 지난 2000년 27.25세보다 2.57세 늦춰졌다. 남성도 같은 기간 29.65세에서 32.16세로 2.51세 높아졌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여성은 0.9세, 남성은 0.4세 높았다. 2010년 기준 전국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28.9세, 남성 31.8세였다.
이혼은 2010년 기준 2만1천768건으로 199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률도 2.1을 기록해 전국 평균인 2.3보다 낮았다.
반면 출산율은 1.015로 전국 평균인 1.226에 미치지 못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를 나타내는 평균 출산율은 증감을 되풀이하다 2009년부터 다소 감소세로 돌아섰다.
성비에서는 여초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00명에 대한 남성인구 비율은 성비는 98.26을 기록, 2005년 99.04보다 더 낮아졌다. 서울 성비는 2003년을 기점으로 남초에서 여초로 돌아선 뒤 여성 인구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여성가족재단 김창연 선임연구원은 “2030년에는 남녀 성비가 91.9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초 현상과 함께 여성 가구주 비율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시 전체 357만7천497가구 중 여성가구주 가구는 98만4천950가구로 전체의 28.1%를 차지해 2005년에 비해 4.5%p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