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8~15만원, 보증금 100만원...신청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월 말 정릉동 ‘희망하우징’ 시작으로 상반기268실 공급
  • 서울시가 한 달 8~15만원 수준의 월세만 내면 생활할 수 있는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월 첫 준공하는 정릉동 희망하우징 54실을 시작으로 상반기 268실, 하반기 145실 등 올해 모두 413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생 희망하우징 사업계획을 17일 발표했다.
    희망하우징은 서울시가 낡은 다가구주택을 사들여 재건축해 대학생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으로 치솟는 물가와 고액 등록금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주거난을 덜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성북구 정릉동 희망하우징은 낡은 다가구주택 재건축해 공급하는 첫 사업으로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에 수용규모는 54실(2인 1실)이다. 입주 대학생들의 주거 편의를 위한 공동세탁실, 휴게실, 옥의정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공동체 형성을 위한 로비와 커뮤니티 공간도 있다.

    임대료는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월 13만2천390원(기초생활수급대상자), 15만8천870원(비수급자)이다.

    서대문구와 성북구 등 대학가 주변 다가구주택을 수선해 공급하는 희망하우징 214실은 1인 1실이나 거실과 주방 등을 함께 쓰는 ‘하우스메이트’ 형태다. 1인 1실 기준 입주조건은 보즌금 100만원에 월세 8~10만원이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1회 한해 재계약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정릉동 희망하우징은 2인 1실이지만 실 주거공간이 수선형 희망하우징보다 넓고 편의시설이 많아 월세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치솟는 등록금과 주거문제로 지방출신 저소득 대학생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희망하우징 145실을 신규 공급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희망하우징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하우징 입주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서울 소재 전문대 이상 대학 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수도권 이외 지역출신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층 자녀 대학생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신청기간은 27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3일 오후 5시까지며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