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 사령관, 장병들과 고난도 훈련 함께 하며 강군 결의 다져11일 언론 공개 속 헬기 침투, 수색․매복, 전술훈련 시범 보여
  • 육군 특수전 사령부는 지난 12월부터 오는 2월까지 각 부대별로 8박9일 간의 ‘동계 설한지 극복 및 생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에 특전사령관도 동참에 눈길을 끌었다.

    특전사는 “설한지 생존훈련은 -30℃의 혹한 속에서 특수전 수행 능력을 기르고 특전대원들의 강인한 전투의지와 자신감을 배양하기 위해 매년 가장 추운 시기에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특전대원들은 설한지 생존훈련 동안 헬기를 이용해 패스트 로프 방식으로 공중 침투를 한 뒤 산 속에 은거지(비트)를 구축한다. 이어 매복과 적 지역 정찰감시 및 타격 등의 전술훈련을 실시한다. 30kg의 완전군장을 메고 고로쇠나 알파인 스키를 이용한 고난도 설상 전술 기동능력 훈련도 한다. 또한 훈련 기간 동안에는 혹한기 적응을 위해 일명 ‘알통구모(상의를 벗은 채 달리기)’와 얼음물 입수 등도 실시한다.

    11일 강원도 평창 황병산 훈련장을 찾은 최익봉 특전사령관은 장병들과 함께 구보를 하며 새해 결의를 다지면서, 헬기 패스트 로프 훈련과 스키 전술기동 훈련 등을 함께 했다.

    최 사령관은 “전투형 강군 도약의 해를 맞아 특전용사들과 동고동락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적은 가장 두려워하고 국민은 가장 신뢰하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특전사를 육성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장에서 생일을 맞이한 용띠 김덕용 상사(37)와 조아라 중사(25), 김재필 하사(25)는 “용의 해를 맞아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불굴의  특전 혼으로 언제·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기필코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