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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이 11일 당정협의를 통해 교권강화를 포함한 학교폭력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주영 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학교 폭력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있는 공범으로 교권추락이 큰 원인이다. 요즘 논란이 되는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학생 인권만 강조되고 교권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 조례가 폭력 학생의 인권만 옹호하는 '정글의 법칙'으로 변질되고 오히려 평온한 학교생활을 누려야 할 대다수 학생의 인권을 짓밟는 결과를 초래한 게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학교폭력을 해결하려면 교권을 강화해야 한다. 내일(11일) 오전 학교 폭력과 관련한 당정 협의를 열어 학교폭력 대책을 중간 점검하고 정부 측과 협의해 이달 말 최종대책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 의원은 "학교폭력이 심각한 데에는 여초(女超) 현상이 원인으로 지적되는데 여교사만 있는 학교가 학교폭력 지도에 어려움을 겪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남녀평등을 위해 학급별로 30% 정도 남성교사를 임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