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보수의 역할을 하고 싶다”
  • ▲ 지난 8월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세미나'에서 박선규 문화부 제2차관이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 지난 8월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세미나'에서 박선규 문화부 제2차관이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숨은 공로자인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 양천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9일 “양천갑 지역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이었지만 최근 많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제가) 제대로 된 보수 역할을 해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은) 예전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유리한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정말로 실력 있고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이 나와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대이다. 그런 면에서 평가를 한번 받아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잘못한 일들, 비판받을 부분들이 있는데 이는 정부의 홍보시스템의 문제일 수 있고 대통령과 국민 소통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큰 줄기에 대한 실망이라기보다 한나라당에 기대했던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에 채찍을 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지금은 한나라당 정강에 보수를 넣고 빼는 문제가 아니라 해야 할 보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게 문제라는 일부 지적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비서관과 대변인을 지낸 박 전 차관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양천구 목동 문화회관에서 신간 ‘박선규 대변인, 희망과 맞팔하다’의 출간 기념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