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 준표’ 재가동 “천안함 폭침 부정 이상돈이 비대위원?”
  • ▲ 29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가 김세연 비상대책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가 김세연 비상대책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는 29일 “우리가 조용환 헌법재판관 내정자를 부정하는 이유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부정적 입장) 때문인데 그걸 부정하는 사람을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둬서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MB정부 실세 용퇴론’을 제기한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을 겨냥, 이같이 비판했다.

    이 비대위원은 천안함 폭침 발생(2010년 3월26일) 이후인 지난해 4월4일 ‘천안함에 대한 MBC 보도’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천안함에 어떤 일이 벌어져서 긴급하게 육지(백령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함정이 두 쪽으로 절단돼서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천안함의 구체적인 제원을 언급하며 ‘과잉무장 선체피로’, ‘정비 문제’ 등으로 파괴 됐다는 식의 분석을 내놨다. 천안함 사건이 북한에 의한 폭침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홍 전 대표는 또 김종인 비대위원에 대해 “검사 시절 내가 (동화은행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자백을 받았던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함승희 주임검사가 물었는데 자백을 안 해서 내가 들어가 10분 만에 자백을 받았다”며 김 비대위원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1993년 안영모 당시 동화은행장한테서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어이가 없다. (비대위가) 요새 하는 것을 보니까 어이가 없어”라며 비대위 전반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