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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뉴데일리
'박근혜 마케팅'이 대세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여권 성향의 정치 신인들 사이에서 '박근혜 마케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등록한 예비후보자 중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경력을 기재한 후보자는 모두 23명이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 단 2개의 경력사항을 기재하는데 이 가운데 하나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한 경력을 적어내는 것은 박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후보를 지원한 경력을 내세운 이들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당시 박근혜 후보 대변인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은 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김형태 전 지방언론단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시 남구ㆍ울릉군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18대 총선에서 공천탈락의 고배를 마신 안홍렬 전 서울시선대본부장은 서울 강북을에서, 김석균 전 유세지원단장은 경기 부천 원미갑에서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박 비대위원장이 한나라당 대표직을 수행할 때 특보역할을 했다는 경력을 내세운 예비후보도 7명이나 됐다.
친박연대(현 미래희망연대) 경력을 기재한 예비후보는 전지명 전 대변인과 김세현 전 사무총장, 박희원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이다.
박 비대위원장과 관련된 경력을 제시한 예비후보를 지역별로 보면 영남권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9명, 충청권 1명, 강원도 1명이었다.
이와 함께 서울지역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된 경력을 기재한 예비후보가 7명으로 박 비대위원장과 관련된 경력을 기재한 예비후보(4명)보다 많았다.
은평구의 최창환 전 정책특보, 용산구의 김종민 전 희망캠프 선거대책본부장, 강동갑의 황희석 전 법률특보 등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직책을 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편, 지난 13일 시작된 19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에는 총 245개 선거구에 874명이 등록 절차를 마쳐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 소속 예비후보가 342명으로 가장 많고 한나라당(279명), 통합진보당(115명), 자유선진당(20명), 진보신당(13명)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