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그런 사실은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

  •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22일 “청와대가 지난 17일 국가정보원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첩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9일 정오 특별방송을 통해 김정일의 사망을 대내외에 알렸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미국은 비공식적으로 국정원을 통해 17일 오전 청와대에 첩보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청와대는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라고 했고, 국정원이 이를 제시하지 못하자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외교통상부도 17일 오전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비공식적으로 김 국방위원장 사망 첩보를 입수했으나 이를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박 의원은 김정일의 사망 시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열차 안에서 숨졌다는 것은 100% 허구다. 김 위원장은 오전 8-9시 사이에 침대에서 마사지를 받고 물리 치료를 받아야 움직일 수 있다. 반신불수인 사람이고 팔 한 쪽이 부자연스러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6일 인민군이 완전무장하고 백두산 근처에서 이동했고 17일 새벽부터는 중국군이 국경 있는 곳으로 내려왔으며 주중 북한대사는 17일 오전 북한으로 들어갔다. 김 국방위원장이 달리는 열차 안에서 숨졌다는 것은 잘못됐다. 적어도 16일 사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는 “그런 사실은 없는 것으로 총리실에서 보고를 받았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