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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20일 제1전투비행단에서 이영만 공군참모차장 주관으로 ‘11-3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갖고 신임 조종사 59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수료식을 마친 새내기 조종사들은 지난 4월 고등비행교육 과정에 입과해 T-50과 T-59 훈련기를 타면서 공중 특수기동, 이ㆍ착륙 훈련, 계기비행, 항법비행, 전술 편대비행 등 고난도 조종기술을 습득했다”고 밝혔다.
신임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20개월 동안 3단계의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 과정을 모두 마쳐야 한다. 비행교육을 마친 조종사들은 ‘작전가능 훈련(CRT. Combat Readiness Training)’과 기종 전환 훈련을 이수한 뒤 전투기ㆍ수송기ㆍ헬기 조종사로 활약한다.
수료식은 순직한 선배 조종사들에 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명예의 단상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성적 우수자 시상, 조종흉장 및 빨간마후라 수여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영만 공군참모차장은 수료식에서 훈시를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최강의 전사가 되어주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흘린 땀의 양만큼 전투기량과 지식이 배가된다는 믿음을 갖고 고도의 전술전기 연마에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수료식에는 지난 12월 5일 T-59 훈련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故박정수ㆍ권성호 중령의 제자들이 교육과정에서 1, 2, 4등의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참모총장상을 수상한 이경동 중위(25세, 공사 58기, RC-800), 작전사령관상과 16전투비행단장상을 각각 수상한 이수연(25세, 공사 58기, C-130), 김유현(25세, 공사 58기, C-130) 중위가 그들이다.
이경동 중위는 故박정수 중령의 공사 10년 후배로 지난 4월 이 중위가 고등비행교육 과정에 입과(入科)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박 중령에게 직접 지도를 받은 이 중위는 고등비행교육 과정에서 기량이 급성장해 1등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2등과 4등을 차지한 이수연, 김유현 중위의 교관은 故권성호 중령이었다. 이들은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에서 故박정수ㆍ권성호 중령을 떠올리며 “선배님들의 희생과 헌신을 평생 마음에 품고, 조국 영공수호의 재단에 의로운 목숨을 바친 그 분들의 뜻을 이어가는 훌륭한 조종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