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태 대법원장이 16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했다.

    양 대법원장은 "가장 용맹한 군대인 해병대의 본부를 방문하게 돼 뜻깊다"며 "해병대 지원율이 높은 것은 대한민국에 용맹한 젊은이들이 많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령부 간부들과의 자리에서 "냉전이 종식되고 탈이념의 시대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을 마주하고 있다"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만행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해병대가) 우리 국토를 잘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이 "작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부터 서북도서의 전력증강과 전투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인사말을 한 데 대해 화답하던 중 나왔다.

    그는 장병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고생할 줄 알면서도 해병대에 지원해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전과 희생, 책임감 등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온갖 미덕의 결정체라고 생각하고 이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했다.

    한편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배우 현빈(29ㆍ본명 김태평)도 이날 대법원장과의 식사 자리에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