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노인 3명 중태
  • 매실주인 줄 알고 살충제를 나눠 마신 노인 3명이 중태에 빠졌다.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 20분경 사하구 괴정동 소재 박모(67·여)씨 집에서 박씨와 70대 2명이 살충제를 마시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3명은 김장 김치를 담그기 위해 박씨 집에 모였던 것"이라며 "이날 박씨가 살충제를 매실주로 착각, 일행과 나눠 마신 게 화근이 됐다"고 전했다.

    박씨는 살충제와 매실주를 같은 모양의 페트병에 보관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병원 응급실에서 위세척 등 응급치료를 받은 이들 3명은 현재까지 호전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