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보다 약 100억 배 질량이 큰 거대한 블랙홀이 발견돼 화제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청페이 마(Chung-Pei Ma) 교수 연구팀은 하와이의 제미니 천문대와 텍사스의 맥도널드 천문대 망원경을 이용해 지구로부터 3억 광년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2개의 '거대 블랙홀'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측 사상 최대 크기로 알려진 이 블랙홀들은 태양보다 100억배, 혹은 그 이상에 달하는 엄청난 질량을 지닌 것으로 분석돼 학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스페이스 닷컴에 따르면 지구에서 3억 광년 이상 떨어진 사자자리 은하단 내 '은하 NGC 3842'의 중심부에서 태양의 97억배인 블랙홀이 발견됐으며, 3억3,500만 광년 떨어진 머리털자리 은하단 내 '은하 NGC 4889' 중심부에선 이보다 더 큰 블랙홀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초대형 블랙홀'을 발견한 마 교수는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이 블랙홀들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약 1.5~2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크기 만큼이나 빛 등을 끌어당기는 중력이 너무 쎄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