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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배우 톰 크루즈와 폴라 패튼, 브래드 버드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영화에서 톰 크루즈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서 단 한 줄의 와이어에 의지해 유리 외벽을 오르는 고공 액션을 펼쳤다.
고공 액션을 찍은 소감에 대해 톰 크루즈는 "원래 영화 찍기를 좋아하고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어 하던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신을 찍을 때는 쉬운 신은 아니었는데 몇 달에 걸쳐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브래드 버드 감독이 먼저 아이디어를 내줘서 같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톰 크루즈는 "처음 들었을 때 흥분됐다. 실제 하고 나서 흥분되고 즐거워서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쉽지는 않았는데 스토리상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관객들이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스토리텔링에서 필요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한 것이고 열심히 하면 할수록 관객들이 즐길 수 있으니까 열심히 한 것 같다. 감독이 말했을 때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고 그를 통해 감독님이 더 존경스러워졌다. 관객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브래드 버드 감독은 "톰 크루즈가 영화 촬영하면서 화를 내지 않는데 그 장면을 촬영할 때 빌딩에서 내려오라고 하니까 처음으로 화를 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톰 크루즈는 액션 연기를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100세가 되면 은퇴를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재치있게 답변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브래드 버드 감독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은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돼 위기를 맞게 된 IMF(Impossible Mission Force)와 자신과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특수비밀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 분)의 모습을 그린다. 개봉은 12월 15일.
취재 : 진보라 기자 / 사진 : 양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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