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총리, 산업부 장관, 재정경제개발부 장관 등 참석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주요국, 한국기업에 ‘러브콜’
  • 6.25전쟁 때 우리나라를 구한 ‘아프리카의 혈맹’이 한국 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김정관 지경부 차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기업인 및 기관 관계자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티오피아 투자설명회’와 ‘제2차 아프리카 무역·투자 포럼’을 성황리에 열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투자설명회는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 이후 9월 지경부 에티오피아 투자조사단(단장 남기만 주력산업정책관)이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투자환경을 조사하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한 뒤 마련된 행사다.

    에티오피아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김정관 지경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60년 전 한국전쟁 당시 황제 근위병 등 6,000여 명의 전투병을 파견해 나라를 지켜준 에티오피아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제는 한국이 보은(報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對에티오피아 ODA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섬유산업 발전전략’ 수립, 인적자본육성, 기술이전 및 산업육성경험 공유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자생적 발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설명회에서 에티오피아 메코넨 마니즈왈(Mekonnen Manyzzewal) 산업부 장관은 인구 8,800만 명(아프리카 2위)의 인구대국이자 최근 10년간 연 평균 8%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유망함을 강조하며, 한국기업들의 투자확대를 희망했다.

    투자 설명회 마지막에는 에티오피아 멜레스 총리의 특별연설이 있었다.

    멜레스 총리는 한국의 발전 경험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산업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투자를 확대해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에티오피아 투자설명회에서는 산업 협력 MOU(지식경제부-에티오피아 산업부), 섬유기술 협력 MOU(한국생산기술연구원-섬유산업개발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에티오피아 섬유‧의류 협회간 섬유‧의류 협력 MOU 등이 체결되어 산업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어서 열린 ‘제2차 아프리카 무역‧투자 포럼’에서는 최근 아프리카 유망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나, 모잠비크를 중심으로 진출 성공사례 및 투자환경 발표 등이 이어졌다.

    포럼은 KOTRA 박진형 본부장의 개회사에 이어, 가나 투자환경, 모잠비크 투자 환경 및 진출 경험, 아프리카 비즈니스 환경 소개가 이어졌다.

    지경부는 “이번 행사는 에티오피아, 가나, 모잠비크 등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주요 인사와 현지 기업인이 직접 우리기업들에게 생생한 투자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지경부는 “앞으로도 연 1회 아프리카 무역·투자 포럼과 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열어 우리 기업들에게 아프리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