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역할론? 워낙 답답하니 메시아가 나타나주기를 기다리는 심정"
  •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뉴데일리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뉴데일리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29일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 대해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된 정치를 바라는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친박계인 현 의원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안철수 현상은 인정하지만 정치판에 나오겠다고 얘기한 적도 없는 사람, 즉 유령과 같은 사람과 자꾸 이렇게 여론조사를 해서 나온 수치들을 읽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내에서 부각되는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서는 "워낙 답답하니 메시아가 나타나주기를 기다리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국민이 고통스러운 부분에 낮은 자세로 열심히 다가가는 모습이 쇄신의 근본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직접 나서라는 것은 오히려 정치공학적 접근으로 또 다른 실망을 안겨줄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 의원은 "복지, 일자리, 보육, 비정규직 예산 등을 대폭 늘리는게 예산편성의 가장 중요한 일인 만큼 세출예산 중 1조원이 아니라 3조원 가까운 많은 예산이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득세 최고세율구간 신설'에 대해서는 "버핏세(부유세)나 더 많이 번 사람에 대해서 더 많이 과세하는 것은 당연히 검토해야 하지만, 지금은 세제 자체를 보완하기보다는 오히려 누수되는 세금은 없는지 등 현 세제를 제대로 운영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