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2002년 4월 폐쇄산업협력MOU 체결 등 실질 협력증진 협의
  •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에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에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청와대

    2002년 4월 폐쇄됐던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이 2012년 재개설 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는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폐쇄된 뒤 주일본 대사관에서 겸임하고 있던 에티오피아 대사관 업무를 주한 대사관에서 재개키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개발협력과 경제-통상, 인프라-교육-문화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한 이후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 재개설 추진 등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가 크게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멜레스 총리 방한을 통해 양국간 협력관계가 개발 및 경제협력 관계를 넘어 한반도 문제와 교육-문화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멜레스 총리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투자 유치, 특히 섬유-피혁산업 육성과 산업단지 조성에 관한 협력을 피력했다.

    두 정상은 산업협력 MOU(양해각서) 등을 토대로 에티오피아의 섬유-피혁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최근 아다마 대학의 한국인 총장 취임, 아디스아바바대학 한국학 강좌 개설 추진, 명성병원 의과대학 신설 등 양국간 교육분야에서 이뤄지는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멜레스 총리는 1998년 공식 방한, 2010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 방한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을 찾아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29일 열리는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