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고 있는 역할이 비극적 인물이라 밝은 역할로 균형을 맞추고 싶었다"
  • 배우 오지은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시트콤에 도전한다.

    JTBC 개국 특집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의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2시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본사 빌딩 J1 스튜디오에서 김혜자, 이보희, 오지은, 현우, 이상엽, 조관우, 우현, 오상훈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지은은 시트콤을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첫 시트콤을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 한다는게 너무 영광스럽다"면서 "선생님은 한 장면 한 장면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살피고, 완벽하게 나올 때까지 연기하시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연기하시는 것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오지은은 "지금 하고있는 광개토대왕 속 도영이 비극적 인물이기 때문에 거기서 벗어나고 싶었고, 그러던 중 시트콤 제의가 들어왔다"며 "이 안에서도 슬픔이 있겠지만 그것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웃음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하는 것이다보니 나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한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극중 배역이 '웃어라 동해야' 속의 모습과 닮았다"며 "20~30대 여성들의 욕구와 정서를 담고 있어 공감을 얻겠지만 캔디형 캐릭터라 지루할 수도 있다. 최대한 입체적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현재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지은은 청담만화방 주인인 김혜자의 딸이자, 청담동 최고의 레스토랑 매니저 역할을 맡았다.

    '청담동 살아요'는 주소는 청담동이지만 재개발 직전 낡은 2층 건물 안에서 초라하게 살아가는 혜자네 식구들과 하숙생들의 좌충우돌 청담살이를 그린 가족 시트콤이다. 12월 5일 오후 8시 5분 첫방송.

    취재 : 진보라 기자 / 사진 : 양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