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야당도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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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월13일 한-미 FTA 비준안 논의에 착수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외통위 회의장에서 귀엣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최루탄 테러’를 자행한 민주노동당이 향후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의원단은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한-미 FTA 비준 원천 무효와 협정 파기를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희 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한나라당의 (한-미 FTA 기습처리) 행위는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총성 없는 쿠데타이자 미래의 국가정책을 포기한 망국적 작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 새해 예산 심의를 포함한 이후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할 것이며 다른 야당과 함께 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거대한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 안고 거리에서 장외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권 퇴진, 한나라당 해체 투쟁을 국민과 함께 벌일 것이다. 이제 더 이상의 패배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노당 의원단 전체는 매일 오후 7시 대한문 앞에서 ‘한-미 FTA 폐기’ 선전전과 가두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오는 26일에는 노동세력 등 시민사회와 함께 전 당원이 참여하는 범국민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