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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포들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씨 모녀 구출에 팔을 걷었다.
재독한인총연합회는 8일(현지시간)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서 신씨 모녀 구명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성명서를 채택했다.
한인총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신씨 모녀 구명을 위한 서명 결과를 내년 초까지 독일 정부와 의회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인총연합회는 또 오는 18-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한인총회를 통해 구명 운동을 전 유럽으로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최병호 한인총연합회장은 "파독 간호사와 유학생 부부의 비극적 사건이 독일에서 발생한 것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이후 신씨 모녀 구출을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해 왔다"고 말했다.
한독간호협회 김연숙 부회장은 "북한은 더 이상 인권유린 행위를 자행하지 말고 신씨 모녀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라"라고 촉구했다.
독일인인 데틀레프 퀸 전 독일문제연구소장은 "독일 정부는 동독내 정치범 석방을 위해 돈으로 자유를 사는 프라이카우프(Freikauf) 방식을 썼다"고 소개하고 "프라이카우프 금액이 북한의 핵개발로 전용되지 않도록 한다면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재독 교민들은 토론회에 이어 신씨 모녀의 신속한 송환을 염원하는 하얀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