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음식, 악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 마련
  • 탈북자들과 남한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사장 김일주)은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2011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탈북자와 남한 주민의 상호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천식 통일부 차관을 비롯해 탈북자, 일반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 ▲ 사진 =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2011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뉴데일리.
    ▲ 사진 =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2011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뉴데일리.

    행사는 ▲팔도 어울림 비빔밥 ▲통일 기원 희망 메시지 ▲북한음식 및 악기 등 문화체험 ▲팔도 윷놀이 ▲어울림 노래자랑 ▲북한전통 예술공연 등의 순서로 열렸다.

    탈북자들을 위한 취업지원 상담센터와 현장 상담소, 통일도서 및 영상 전시회 등도 별도로 마련돼 탈북자 관련 다양한 정보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탈북자 이성민(25)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행사가 진행될지 몰랐다. 감격스럽다. 탈북자들의 정착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정부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고마움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탈북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 ▲ 사진 = 김일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김문수 경기지사(왼쪽에서 두번째) 등이 '팔도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뉴데일리.
    ▲ 사진 = 김일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김문수 경기지사(왼쪽에서 두번째) 등이 '팔도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뉴데일리.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여러분을 사랑한다. 다만 표현이 서툴러 섭섭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다양한 채용ㆍ취업 기회를 주는 등 여러분을 도울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도지사가 되고 나서 경기도 공무원 중 6명을 탈북자분들로 채용했다. 일을 너무 잘해 앞으로 채용인원을 더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천식 통일부 차관은 격려사에서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정착해 가는 모습은 통일사업의 중요한 자산이자, 통일 이후 남북간 화합과 동질성 회복을 위한 매우 중요한 경험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과 (저는) 항상 동행할 것이다. 희망을 잃지 말고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