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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된 수도권의 허파 광릉숲 일대에 둘레길 50㎞가 만들어진다.
또 그동안 광릉숲 일대 대기 오염의 주 원인으로 지적됐던 관통도로의 일반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경기도 북부청사(경기도북부청)는 오는 29일 광릉숲 보전을 위한 관계기관 협약을 맺는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 문화재청, 남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 봉선사, 광릉숲보전협회 등이 참여한다.
협약체결에 따라 도(道)는 2012년부터 540억원을 투입해 광릉숲 둘레길을 조성하고 관통로도 통행 감축을 위한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둘레길은 총 50㎞로 국립수목원을 중심으로 봉선사~포천시 무림리~의정부시 민락동~남양주시 별내면 등을 잇는 20㎞ 코스와 포천시 내촌면~고모리를 확장 연결하는 30㎞ 코스로 구성된다.
도는 2012년에 연구용역을 실시해 둘레길의 산, 호수, 문화재를 연결하고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안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또 광릉숲 관통도로의 매연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주민 차량과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제외한 차량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광릉이 있는 곳"이라며 "자연과 문화유산을 지키면서 지역경제 수익모델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09년 7월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이어 지난해 5월 광릉숲(2만4천465㏊)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됐다.
현재 광릉숲은 핵심지역 755㏊, 완충지역 1천657㏊, 전이지역 2만2천53㏊ 등으로 세분화돼 엄격히 보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