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집필기준 발표 연기 건의할 예정
  • ‘자유민주주의’ 표기 반대에 이어 ‘독재’라는 말로 논란을 일으킨 좌파 사학계가 '학계 차원의 논의가 끝날 때까지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발표를 미루자'고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인재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은 29일 “최근 집필기준안과 관련해 논란을 빚은 사안에 대한 학계의 의견을 수렴할 때까지 집필기준 발표를 연기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오는 31일 경 교과부 장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자유민주주의' '독재' 표현 등 3가지 사안을 둘러싼 논쟁은 역사학계에서 이뤄져야지 교과부 장관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학계의 결론에 따라 발표 연기를 건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역사연구회는 이를 위해 ‘중학역사 집필기준 발표 연기 요청’이라는 제목의 건의문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한국역사연구회의 말을 인용, ‘한국현대사학회(회장 권희영)에도 건의문을 공동 제출하자고 제안했으나 거부해 한국역사연구회가 단독 제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