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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복지단(단장 소장 박대섭)과 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은 24일 서울 소공동 하나은행 본사에서 연평도 장병과 면회객, 군인가족, 연평도 주민들을 위한 민․군 복합 복지시설을 신축하고 기부 채납하는 협약서를 교환했다.
복지시설은 연평부대 부지 내에 20억 상당의 건물을 하나은행에서 건립한 후에 기부 채납하는 형식이며, 연평부대와 국군복지단에서 공사감독을 지원한다.
연평도는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포격도발 이후 서북도서 전력이 보강되면서 면회객과 군인 가족들의 방문도 월 200~250명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연평도 군 복지회관 객실이 7개에 불과하고, 1,600여 명이 거주하는 곳임에도 목욕탕 등 생활편의 시설과 당구장, 탁구장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장병과 주민 모두 불편을 겪었다.
이번에 하나은행이 신축해 기부 채납하기로 한 복지시설은 2012년 9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21개 객실을 가진 숙박시설과 목욕탕, 당구장, 탁구장, PC방, 마트, 음식점까지 들어설 예정이라 주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군복지단은 “북한의 도발과 서북도서 지역에 대한 전력 증강이 이루어지고 난 후 주둔 장병들과 군인 가족의 복지대책은 국방부장관의 관심사항으로 국군복지단장이 추진하던 중 지난 6월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하나은행에 연평도 복지시설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해 이번 협약을 맺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군복지단은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국민들의 안보의식과 서북도서 주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복지시설 건립은 국민들의 굳건한 안보태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군복지단장 박대섭 소장은 협약서 교환 후 “이번 사업은 민‧관‧군 협력사업의 모델로 연평도에서 임무수행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과 군인가족, 면회객, 그리고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장병들과 군인가족들이 최상의 복지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