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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장 ⓒ연합뉴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권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설까.
안 원장은 지난달 청춘 콘서트에서 멘토가 300명 정도 된다고 소개한 뒤 김종인 전 의원, 방송인 김제동, 김여진씨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후 박 후보는 안 원장의 멘토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여진씨는 지난 19일 박 후보의 멘토단에 합류한 뒤 트위터 상에서 활발한 지원 활동을 벌이는 등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박 후보 지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김씨는 20일 박 후보와 멘토단의 오찬에 참석해 “만약 제가 아이를 가지면 (박원순 후보 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원장의 청춘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했던 서울대 조 국 교수는 박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다.
조 교수는 수시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박 후보에 대해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반박하는 등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멘토 중 한 사람이다.
반면, 김제동씨는 박 후보 측이 멘토단 가입을 타진했지만 정중히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선거를 진행하고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활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의원은 박 후보 측이 별다른 접촉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캠프에서 따로 연락받은 것은 없다. 시대정신에 맞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원장은 안 원장의 복심이자 대변인이라는 세간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며 선거전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박 원장은 “안동에 머물며 등산도 가고 하면서 지내고 있다. 내가 움직이면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어 조용히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교수에게 박원순 후보가 거의 매일 구걸하다시피 하고 있는 현상을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