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m 도보통행로․2천640㎾ 소수력발전소 갖춰
  • 충남 부여군 부여읍과 청양군 청남면 일대 금강 살리기사업 6공구에 건설된 백제보가 일반에 개방된다.

  • ▲ 충남 부여군 금강 살리기 사업 6공구에 건설된 백제보가 6일 일반에 개방된다.ⓒ뉴데일리 편집국
    ▲ 충남 부여군 금강 살리기 사업 6공구에 건설된 백제보가 6일 일반에 개방된다.ⓒ뉴데일리 편집국

    6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부여군 부여읍 정동리 백제보 옆 둔치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만희 국토해양부 1차관,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 이석화 청양군수 등 모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 새물결 백제보 개방 축제 한마당’ 행사가 개최된다.

    우선 백제보는 금강 살리기 사업지구에 설치된 3개 보 가운데 지난달 24일 세종보에 이어 2번째로 개방되는 것이며 나머지 공주보의 경우엔 오는 22일부터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소망풍선 날리기와 황포돛배 승선체험, 수상스키․윈드서핑․카누시연, 백제보 지신밟기, 버블 마술쇼, 풍선아트, 비보이 공연, 자전거타기, 4대강과 백마강의 역사 사진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마련된 만큼 단풍이 지기 시작하는 올 가을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충남국악단의 식전공연과 함께 4대강 영상상영, 경과보고, 주제공연, 개방선언 등으로 이어지는 공식행사에 이어 태진아․송대관․추가열․블락비․다비치․김양 등이 출연하는 축하음악회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관련, 개방행사 관계자는 “이번 백제보 개방 기념행사는 해상왕국 대백제의 대내외적 위상구축과 더불어4대강 사업 완료를 기념해 지역통합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백제인의 삶의 터전과 금강의 영광을 재현하고 전국민이 하나 되는 축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제보 개방으로 국가발전의 新성장동력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메카가 되기 위한 지역적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부대 축하 이벤트 역시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승호 대전국토관리청장은 “주민들의 적극 협조와 공사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백제보가 완공됐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10월에 착공된 백제보는 총연장 311m(가동보 120m, 고정보 191m)에 높이 7m규모로 총연장 680m의 도보통행로, 2천640㎾급의 소수력발전소 등이 설치돼있다.

    또한 보의 외관은 백제 멸망당시 백마강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계백위환(階伯衛還)’의 고사를 주제로 디자인됐는데 말을 타고 백마강을 바라보고 있는 계백장군의 모습이 형상화된 것이다.

    참고로 금강 6공구 사업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총 2천826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공주시와 부여군, 청양군을 가로지르는 총연장 17.3㎞ 길이의 금강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파악된다.

    주요사업은 백제보와 공도교 소수력발전소, 1천21만㎥의 하도정비, 4곳의 생태하천 조성, 총연장 21.7㎞ 자전거도로 개설, 황포돛배 선착장 조성 등으로 현재까지 공정률은 97%이 달해 사실상 사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