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퇴사, 매일 아침 입사?" 본격 오피스 뮤지컬
  •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출연진.  ⓒ 고경수 기자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출연진. ⓒ 고경수 기자

    All about 직장생활, 본격 오피스 뮤지컬

    본격 오피스 뮤지컬을 표방하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인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직장생활을 리얼하게 뮤지컬 무대 위로 가져왔다.

    사회초년생이나 여성으로서 직장에 다니며 느끼게 되는 고충, 상사와의 갈등과 해소, 스릴 넘치는 사내 연애, 진한 동료애 등에 대한 이야기는 직장인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 연말 수많은 뮤지컬 속에서 '오피스 뮤지컬'이라는 명확한 컨셉트로 주소비층인 2030 직장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작품이 될 전망.

    '막돼먹은 영애씨'는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앤유에서 내달 18일 개막, 내년 1월 15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젊은 크리에이터 4인방, 창작 뮤지컬 트랜드 창조

    '그 자식 사랑했네' '극적인 하룻밤' 등의 작품에서 재기 발랄한 연출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이재준 연출이 초연 창작의 선장 역할을 맡았고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통해 여성의 심리를 정확히 읽어내는 감각을 보여준 김효진 작가와 얼마 전 유명을 달리한 故 안현정 작가가 대본을 썼다.

    여기에 다양한 음악 장르로 작품의 개성을 더하는 김경육 작곡가가 특색 있는 뮤지컬 넘버를 작곡해 작품에 힘을 보탰다.

    저력 있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2년간의 사전 기획 단계를 거친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가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히로인 김현숙.  ⓒ 고경수 기자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히로인 김현숙. ⓒ 고경수 기자

    오리지날 영애 김현숙 vs NEW 영애 박지아

    S라인에 8등신만 주인공 하는 세상! 이 더러운(?) 세상의 틀을 깨는 新여성 캐릭터가 무대를 장악한다.

    '영애' 캐릭터의 오리지날리티를 창조해낸 김현숙과 뮤지컬 무대에서 새롭게 영애로 태어나는 박지아를 주목하라!

    특히 '막돼먹은 오디션'을 통해 열띤 경쟁을 뚫고 발탁된 박지아는 자신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영애를 발견해 날마다 '영애化' 돼 가고 있다고.

    예쁘고 잘난 사람만 대우받는 현실 속에서 작품 속 '영애' 보다 더 진짜 '영애'인 두 사람을 통해 관객들은 리얼한 위로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피스 뮤지컬의 장르 불문 히로인, 김현숙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한국 최초 기록은 여주인공 김현숙에서 시작된다.

    그 동안 수많은 원소스멀티유즈(OSMU) 뮤지컬이 창작돼 왔지만 드라마의 주인공이 그대로 뮤지컬 무대로 넘어오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숙은 타고난 코미디 감각과 순발력으로 그 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인터랙티브한 라이브 공연만의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

    또한 진정성 묻어나는 연기로 직장 생활의 희로애락을 표현, 배우로서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인다는 계획이다.

  •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에 '영애'역으로 더블캐스팅 된 김현숙(좌)과 박지아.   ⓒ 고경수 기자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에 '영애'역으로 더블캐스팅 된 김현숙(좌)과 박지아. ⓒ 고경수 기자

    ■ 영애

    중소 광고기획사 '아름다운 사람들'의 디자이너로 당찬 성격에 일도 잘하지만 뚱뚱하고 못생겨서 억울한 30대 노처녀. 막돼먹은 세상에 맞서다가 본인이 막돼먹어 버린 여자.

  •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에 '영애'역으로 더블캐스팅 된 김현숙(좌)과 박지아.   ⓒ 고경수 기자

    김현숙(영애 역·사진) : 드라마메서 '영애'로 완벽 변신해 시원한 연기를 보여줬던 김현숙이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난 '영애'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주요작품  2007 ~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 2010 뮤지컬 '넌센세이션' / 2005 개그콘서트 '출산드라' 외 다수.

    박지아(영애 역) : 1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린 공개 오디션을 극적으로 통과하고 주인공 '영애' 역을 거머쥔 실력파 배우 박지아가 자신의 삶과 닮은 '영애'의 굴곡진 리얼 라이프를 재현한다.

    주요작품  2010 뮤지컬 '화려한 휴가' / 2009 에딘버러 페스티벌 출품작 음악극 '몽연' / 2006 뮤지컬 '밴디트' / 2005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외 다수.

    ■ 원준

    부잣집 출신 꽃미남 신입사원으로 착하고 젠틀해 회사 여직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지만 곱게 자란 까닭에 업무능력은 떨어진다.

  •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에 '영애'역으로 더블캐스팅 된 김현숙(좌)과 박지아.   ⓒ 고경수 기자

    최원준(원준 역) : 원작 드라마에서 좋은 집안 출신의 꽃미남 신입사원, '원준' 역을 맡았던 배우 최원준이 뮤지컬에서도 같은 역으로 관객 앞에 선다.

    주요작품  2010 싱글 'Mtiful Days' 발매 / 2007 ~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 2007 뮤지컬 '러브인 카푸치노' / 2005 드라마 '열아홉 순정' / 2006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외 다수.

  •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한 장면을 연기 중인 개그맨 박성광(우).  ⓒ 고경수 기자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한 장면을 연기 중인 개그맨 박성광(우). ⓒ 고경수 기자

    ■ 태희

    '아름다운 사람들'의 미녀사원으로 다소곳하고 순진한 척하지만 알고 보면 미인계로 출세와 사랑을 독차지 하려는 야심 많은 악녀다.

  •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한 장면을 연기 중인 개그맨 박성광(우).  ⓒ 고경수 기자

    김유영(태희 역) : '스프링 어웨이크닝', '늑대의 유혹'에서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던 김유영이 내숭 9단의 악역인 '태희' 역으로 이제까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주요작품  2011 뮤지컬 '늑대의 유혹' / 2009 '스프링 어웨이크닝' 외 다수.

    ■ 박과장

    사장에게 아부하며 적당히 때우는 잡초 같은 영업과장으로 사장과 함께 사무실 여직원들을 괴롭히는 중간 관리자다.

  •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한 장면을 연기 중인 개그맨 박성광(우).  ⓒ 고경수 기자

    박성광(박과장 역) :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 '발레리노'로 물오른 코믹 연기를 선보여온 국민 개그맨 박성광이 '과장' 역으로 무대 연기까지 접수한다.

    주요작품  2011 드라마 '포세이돈' / 2011 개그콘서트 '발레리노' / 2009 개그콘서트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

     

    ◆취재 : 조광형 기자 / 사진 : 고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