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경선, 팽팽한 5 대 5 승부될 것”

  • 야권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경선을 이틀 앞둔 1일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사진)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비록 전날 실시된 TV토론 배심원단 평가에서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보다 10% 포인트 뒤졌지만 후발주자로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격차를 크게 좁혔다는 데 의미를 두는 분위기였다.

    박 후보는 전날 TV토론 결과에 대해 “배심원단 평가는 사실상 여론조사와 비슷하다. 며칠 전만 해도 20%포인트였던 격차가 좁혀졌음을 확인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원순 후보의 재벌 후원금 및 정체성 등을 집중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서로 무엇이 다른지 차별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토론에 대해 잘했다고 격려하는 분도 있고 박원순 후보에게 흠이 생길까봐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 미리 정확하게 점검해야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여러 얘기를 종합하면 일반적 평가는 5 대 5로 팽팽한 상황이라고 본다.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남은 기간 서울 시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소중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엄마 서울’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은평구 불광역에 도착해 북한산 등산에 나선 유권자들과 거리 인사를 나누는 등 막판 경선전에 총력을 쏟았다.

    이어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서부장애인복지관의 대영학교를 방문해 장애인학교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오후에는 광주 인화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를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