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내역, 홈페이지에 다 공개했다”
  •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후보가 3일 “선거 중립의무가 있는 공무원 임태희 실장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는데 이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한겨레-오마이뉴스가 주최한 야권후보 토론회에 참석, 임 실장이 “나눔의 차원에서 순수하게 줬다고 하지만 혹여라도 순수한 나눔의 차원이 아니면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를 지낸 그는 “참여연대 시대의 박원순은 재벌개혁의 선봉에 섰고 아름다운재단 시절 박원순은 재벌과 대기업을 사회에 공헌하도록 유도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과제는 분리돼 있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했다.

    박 후보는 “기부행위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도 우리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된 장부를 보고 제기하는 데서 보듯 오죽 자신이 있으면 모든 장부를 홈페이지에 내놓고 있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