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일삼는 정당 이제 지겨워"
  • 전직 에로영화 배우 출신 '치치올리나(본명 Elena Anna Staller·59)가 "부패한 기존 정치세력에 환멸을 느낀다"며 "정직하고 약자의 편에 서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현재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성매매 의혹 및 탈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고위층들의 부정부패가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1987년 하원의원 선거에 당선된 이후 만 4년간 정치 활동을 해 온 치치올리나는 최근 이탈리아 주간지 '오기(Oggi)'와의 인터뷰에서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는 정당을 세우고 싶다"면서 "유권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여러 문제들을 파악키 위해 그들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치치올리나는 또 이탈리아 북부 몬자시의 시장 출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시내에 위치한 '로열 빌라'를 카지노로 바꾸면 재정이 넉넉해 질 것"이라며 "몬자시를 아주 흥미로운 도시로 만들 준비가 돼 있다"는 이색 공약을 미리 선포하기도.

    치치올리나는 국회의원 시절 대중 앞에서 가슴을 드러내는가하면, 세계 평화를 위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하룻밤 동침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