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납 수입 쇠고기 한우보다 43% 많아
  • 국방부에 축산물을 납품하는 농협중앙회가 한우고기보다 수입 쇠고기를 더 많이 납품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인해 올해 들어 한우고기 값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군대에 납품하는 한우고기 대비 수입 쇠고기 비율은 143%로 2009년과 2010년보다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민주당 송훈석 의원은 22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군납하는 쇠고기 가운데 수입산이 매년 한우고기보다 더 많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농협이 군납한 수입 쇠고기는 지난 2009년 1천842t, 2010년 2천569t, 올해 들어 7월까지 1천555t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에 납품되는 한우고기 대비 수입 쇠고기 비율은 2009년 107.2%, 2010년 130.7%로 높아졌고 올해엔 142.5%로 더 올라갔다.

    송 의원은 “농협은 국방부와 협의해서 수입 쇠고기 급식기준량을 매년 감소 편성했다고 하지만 실제 통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산물 지킴이의 첨병이자 마지노선인 농협은 한우고기 납품을 늘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