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농협 판매장에서 총 141건 원산지 위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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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수상식품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협이 수입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표기해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22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2007년부터 올해 7월까지 농협중앙회 및 전국조합이 운영하는 판매장에서 총 141건의 원산지 위반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원산지 위반 적발 현황에 따르면 원산지 거짓표시는 70건, 미표시 69건, 혼동이 우려되는 표시 사례는 2건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시판용 수입쌀을 국내산으로 표기하는가 하면 쇠고기-돼지고기-마늘-두부-버섯 등 농축산물의 전범위에서 수입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적발된 총 141건의 원산지 위반 건수 가운데 31.9%를 차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농협이 수입농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동안 중앙회는 대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농협이 원산지 표기를 위반해 수입 농산물을 판매하는 일은 소비자 뿐만 아니라 생산 조합원에 대한 배신이자 농협의 정체성에 크게 위반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