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키리졸브 훈련 당시, 해주-개성 인근서 교란 전파 발사 해군 경비정-고속정 장애..김포 일대 민항기도 GPS 장애 '호소'
  • 지난 3월 실시된 한미 연합 키리졸브(Key resolve) 훈련 당시 북한군이 발사한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전파 공격에 미군 정찰기가 GPS 운용 장애를 보여 비상 착륙했던 것으로 8일 전해졌다.

    국회 국방위 소속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전파교란 실무대책 위원회 회의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지난 3월 4일 오후 3시 32분부터 북한 해주와 개성 인근 지역에서 5~10분 간격으로 교란 전파가 발사됐다. 같은날 오후 8시 30분 이륙, 임무를 수행중이던 미군 정찰기(RC-7B)의 GPS가 장애를 보여 이륙 45분 여만에 비상 착륙했다.

    피해는 줄을 이었다. 비슷한 시각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소속 연안 경비정과 고속정의 GPS에도 장애가 발생했다. 또 당시 김포 지역에서는 민항기 3~8대에서도 GPS 장애가 보고됐다.

    북한군의 전파 교란이 민간 항공기나 선박에 대한 GPS 장애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군사용 정찰기 등 무기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북한은 2000년대 초 러시아에서 수입한 50~100km 교란 범위의 차량 탑재형 교란 장비와 그 개량형을 군사분계선(MDL) 인근 지역에 배치해 전파교란에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란거리가 100㎞ 이상인 전파교란기를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