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붕 교수·오재호 대표 대담“반복 노동, 로봇이 빠르게 대체할 것”“AI 교육 핵심은 많이 쓰고 경험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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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오른쪽)와 오재호 파일러 대표(왼쪽)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AI가 만드는 미래)에서 AI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갖고 있다. ⓒ정상윤 기자
“앞으로 로봇을 사는 대신 쓰는 시대가 올 텐데, 주방에서 일하던 로봇이 사람을 해치면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도 답을 못한다.”오재호 파일러(Pyler, 24세) 대표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과제로 ‘안전’을 꼽으며 던진 문제 제기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로봇과 AI 에이전트가 현실 공간에서 직접 행동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단순 성능 경쟁이 아니라 이를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는 ‘안전 AI’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 역시 반복 노동 영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문명의 교체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오 대표와 최 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AI가 만드는 미래) 특별대담에서 AI 산업 변화와 피지컬 AI, 교육 혁신 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로봇 시대 핵심은 안전” … 피지컬 AI 대응 본격화이날 대담에서는 AI와 로봇 확산 과정에서의 안전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오 대표는 가정용·산업용 로봇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경우 단순 기능 구현을 넘어 안전 통제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앞으로 로봇을 사는 대신 쓰는 시대가 올 텐데, 주방에서 일하던 로봇이 사람을 해치면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도 답을 못한다”며 “지금은 로봇을 어떻게 보급할지만 고민하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제어하는 장치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구글이나 테슬라가 아무리 기술을 잘 만들어도 사회가 완전히 신뢰하기는 쉽지 않다”며 “서드파티 형태의 안전 검증 기업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최 교수는 피지컬 AI가 현실화되는 배경으로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대규모 영상 학습 체계 고도화를 꼽았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무인택시 데이터를 보면 인간 운전자보다 사고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영상 학습 능력이 발전하면서 AI가 실제 환경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자동차보다 훨씬 복잡한 로봇은 수백 개 관절을 학습해야 하기 때문에 난도가 높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며 “공장·물류센터 등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작업 영역은 빠른 시간 안에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최 교수는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흐름에 대해 “한 번 성공적으로 학습한 반복 작업은 이후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간과 다른 강점”이라며 “공장 자동화부터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 ▲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오른쪽)와 오재호 파일러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AI가 만드는 미래)에서 AI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갖고 있다. ⓒ정상윤 기자
◇“AI 교육 핵심은 경험” … 기존 교육 방식 재설계 필요대담 후반부에서는 AI 시대 교육 변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오 대표는 최근 미국 AI 업계에서도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딥마인드 출신 친구도 최근 교육학 석사를 공부하고 있다”며 “AI 시대에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를 다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최 교수는 “혁명의 시대에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공부하며 변화를 빠르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지금까지는 기존 레거시에 사람을 끼워 맞추는 교육이었다면, 앞으로는 AI를 많이 경험하고 활용하게 하는 교육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세계관을 이해하고 직접 만들어보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문명의 교체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는데도 여전히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AI 기반 교육의 핵심은 많이 사용하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오 대표는 미국 빅테크 업계 분위기에 대해서도 “한 사람이 하던 일을 100명 할 수 있게 만들고, 만 명 할 수 있게 만드는 방향에 투자하고 있다”며 “교육, 피지컬 AI, AI 에이전트 모두 결국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