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 글을 써줬다고? 기고문에는 전술핵 얘기 자체가 없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2일 박 전 대표의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이 대필됐다고 의혹을 제기한 정몽준 전 대표에게 “만약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 전 대표가 전술핵 도입과 관련해 글을 써줬다는 교수를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 정작 박 전 대표의 외교·안보 기고문에는 전술핵 얘기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의 글을 읽어보지도 않고 경솔하게 거짓말을 앞세워 헐뜯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그 글을 써줬다는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밝히지 못하면 거짓말을 한 것으로, 사실이 아닌 비난을 했으면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남북·외교문제에 대해 당 대표와 대선 경선 때는 물론 하버드, 스탠퍼드, 케임브리지 대학 강연 혹은 미국 헤리티지 재단, 독일 아데나워 재단 등에서의 강연을 통해 정리된 정책을 수차 제시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도 수많은 대학교수 및 전문가들과 상황에 따른 논의를 해왔고 심지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평화정착에 관한 회담을 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