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경과보고서 채택하지 않을 것
  • ▲ 지난 6월2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6월2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민주당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의 임명동의안에 “상대 당에서 강하게 반대하는 만큼 철회를 고려하는 게 순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용환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이 내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대법원이 추천하는 경우에는 상임위 차원의 인사청문회만 열면 되지만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은 반드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해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 의결을 거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사청문특위 한나라당 의원들의 거부로 조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경과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조용환 카드를 고집하는 한 헌법재판관 유고사태가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철회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변’ 출신인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지난 6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폭침이 누구의 소행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의 소행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혀 비난세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