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도 표결 처리
  • ▲ '성희롱 발언 파문'과 관련해 모욕과 무고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지난 5월25일 서울 서부지법에서 선고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성희롱 발언 파문'과 관련해 모욕과 무고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지난 5월25일 서울 서부지법에서 선고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 제명안 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는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명규, 민주당 노영민 원내 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의사일정 협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당 관계자가 전했다.

    하지만 제명안이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야는 지난 6월 국회에서도 강 의원 제명안을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지만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안건 처리를 유보한 바 있다.

    국회의원 제명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현재 재적의원 297명 중 3분의 2인 198명이 무기명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에 앞서 여야는 30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6월 국회에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한나라당이 위장전입 및 이념편향 논란 등을 들어 반대하는 바람에 청문심사보고서 채택이 불발되고 본회의에도 선출안을 올리지 못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인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인가’라는 의원들의 질문에 “정부 발표를 신뢰하나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