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앞 집회 기간 만료, 16일부터 같은 장소 어버이연합이 신고어버인연합, "희망버스 규탄 집회 이어갈 것"
  • 이승만 특집 다큐 방송에 반대하며 KBS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던 좌파단체들이 15일 농성을 그만뒀다. 4월혁명회, 전국언론인노조 등의 좌파단체들은 KBS가 광복절을 기념해 방영 예정이던 이승만 특집 다큐 5부작 방송에 반대해 지금까지 농성을 계속해 왓다.

    좌파단체들의 갑작스런 농성 중단 결정에 대해 우파단체들의 맞불집회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북좌익척결단 등으로 구성된 우파단체 회원들은 11일 좌파단체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본관 앞에서 대응집회를 열고 "방송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들의 몫"이라며 이승만 다큐 방송을 촉구했다.

    특히 16일부터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같은 장소에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어버이연합의 집회신고가 좌파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좌파단체들은 15일로 집회기간이 종료함에 따라 16일부터 집회연장을 신청했으나 어버이연합이 먼저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기간 만료로 더이상 합법적인 집회를 계속할 수 없게 된 좌파단체들이 어버인연합과의 충돌을 감수하면서까지 농성을 계속하는 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해석이다. 1차 목표인 광복절 특집 방영을 막았다는 점도 농성을 중단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편 좌판단체들은  KBS 앞 농성을 중단하는 대신 김인규 KBS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면서 투쟁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버이연합은 KBS본관 앞에서 희망버스의 폭력행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강도높게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