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붙잡은 치킨배달원 VS '성폭행' 저지른 치킨배달원??
  • 치킨 배달은 안하고‥20대女 성폭행한 배달원 '덜미'

    10대 치킨집 배달원들이 작당, 20대 여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만취한 여대생을 모텔로 유인하고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A(17)군 등 10대 배달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외 3명은 모두 치킨 배달원들로, 지난 12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B(20·여)씨를 성폭행 하기 위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뒤 광주 남구 주월동 소재의 한 모텔로 데려가 강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파렴치한' 치킨배달원들과는 달리, 성폭행 위기에 처한 한 여대생을 구출한 '용감한' 치킨배달원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치킨배달원으로 일하는 김모(19)군이 골목길에서 여대생을 성폭행 하려다 도주한 남성을 붙잡아 검거에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2시경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중이던 김군은 남구 용호동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한 여성의 외마디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김군은 차량 뒤에 숨어 있는 가해자 김모(22·휴학생)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는데, 조사 결과 김씨는 박양의 입을 막고 성폭행을 하려다 박양이 소리를 지르자 현장에서 달아나 100m 부근 떨어진 차량 뒤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떡볶이 배달갔다 '성폭행', 30대 배달원 철창행

    대구 중부경찰서는 7월 12일 모텔에 배달갔다 혼자 있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모 음식점 배달원 A씨(35)에 대해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일 오전 11시 40분경 중구의 한 모텔에 떡볶이 배달을 갔다가 홀로 잠이든 B(21·여)씨를 발견,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범행 4시간 만에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201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