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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은평중학교에서 자신이 토익(TOEIC) 시험에 응시했다는 소문이 불거진 데 대해 임재범이 "그날은 집에서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재범은 14일 오후 3시 46분 자신의 팬카페에 "흰둥 호랭이 ...^^ 토익 사태... 정정"이라는 제목으로 직접 글을 올려, 관련 소문은 잘못된 루머라고 해명했다.
임재범은 "제가 토익 시험에 응시했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어요.^^ 사실무근이며! 집에서 쉬고, 자고, 먹고 너무도 오랜만에 휴식과 회복 중이었어요. 이상입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임재범의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오후에 임재범과 연락이 돼 통화를 해 보니, 이같은 소문이 퍼진데 대해 본인 역시 깜짝 놀라는 것 같았다"면서 "토익 시험을 잠깐 준비한 적은 있지만 어제 응시하지는 않았다. 특히 은평중학교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토익 시험장, '임재범 도플갱어' 나타났다?
14일 오전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어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중학교에서 임재범을 봤다"는 네티즌 글과 함께 가수 임재범이 토익 시험에 응시했다는 괴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날 해당 중학교에서 토익 시험을 치렀다는 한 응시자는 "멀리서 임재범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긴가민가 했는데 잠시 후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진짜 임재범인걸 알게 됐다"고 밝혔고 또 다른 응시자는 "나도 은평중에서 봤었는데 ㅋㅋㅋ (사인 못 받아)아쉽다"고 밝혔다.
더욱이 장OO라는 네티즌은 보다 자세한 묘사까지 곁들이며 임재범의 토익 응시 소식을 전해 관련 소문의 신빙성을 높였다.
임재범님은 비가 오는 가운데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우산을 받쳐든 채 은평중학교로 묵묵히 향하시더군요.
여느 수험생과 다를 바 없이 가방을 매고 토익책 한권 들고 학교로 들어가셨습니다.
해커스는 아닌 것 같았고 책은 잘 못봤습니다.
일반인이 50이 다되어가시는 나이에 토익시험을 친다는 것 자체만도 화제가 될텐데 임재범님께서 토익을 치시다니...
하지만 결과적으로 임재범은 이날 토익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수의 네티즌들이 응시자 행세를 하며 있지도 않았던 '거짓 목격담'을 인터넷에 올린 것일까?
상기한 글들을 살펴보면 이들은 시험장에서 임재범을 만났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특히 임재범의 해명글이 올라온 직후 다수의 네티즌들은 "분명 시험장에서 임재범과 닮은 사람을 만나 사인까지 받았었다"며 무척 혼란스러운 심경을 피력했다.
한 네티즌은 "진짜 그 아저씨 누구야 그럼 ㅜㅜ 왜 임재범 행세 했지 그 아저씨 ㅡㅡㅋ"라는 말을 남겨 13일 자신이 임재범으로 착각한 누군가에게 사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은 "근데 내가 볼 때도.. 좀 멀리서 보긴 했지만 진짜 임재범 같았는데.. 그냥 닮은 사람인가?"라는 글을 올려 임재범과 비슷하게 생긴 남성을 실제로 목격했음을 밝혔다.
이들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누군가 토익 시험장에 나타나 임재범 행세를 하며 어린 학생들에게 사인 공세를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부 네티즌은 우스갯 소리로 "나도 가수다의 정재범이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지만 만일 정말로 누군가 임재범인척 행동을 하고 다녔다면 이는 단순히 웃고 넘길만한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과연 13일 응시자들이 목격한 정체불명의 남성은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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