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동구 울기등대 주변 바다에 가면 돌고래떼의 향연을 볼 수 있다?

    4일 오전 11시 20분 울기등대 동남방 6.2마일 해상.

    울산시 남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항하는 고래탐사선인 고래바다여행선에 탄 100여명은 갑자기 나타난 낫돌고래떼의 출현에 신이 났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올해 41회 출항해 지난 4월 2차례, 7,8월 3차례 등 모두 5차례 참돌고래떼와 낫돌고래떼, 밍크고래 등을 목격했다.

    출항 대비 고래 발견율은 12.19%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러나 운 좋은 승객이 고래와 만난 곳은 모두 울기등대 동남방 5∼9마일(8∼14.5㎞) 사이의 해상이다.

    지난해에도 울기등대 주변 바다에서 돌고래떼가 자주 출현했다.

    지난해 고래바다여행선은 81차례 출항해 23차례 고래를 목격해 28.4%의 고래발견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목격횟수 23회 가운데 울기등대 동남방 5∼9마일 해상에서 고래를 본 것은 82.6%인 19차례였다.

    울기등대 주변 바다에 '돌고래떼 출현 주의보'가 발령된 이유다.

    고래바다여행선 허문곤 선장은 "지난달 23일과 31일, 이달 4일 등 최근 10일 사이에 울기등대 주변 바다에서 돌고래떼와 밍크고래를 잇달아 목격했다"며 "고래바다여행선이 출항하면 돌고래떼를 우연히 만날 확률이 높은 울기등대 주변 바다에서 오래 머문다"고 말했다.

    남구는 최근 고래가 자주 발견되자 평수 일주일에 2차례 다니던 고래바다여행선의 운항 횟수를 일주일에 6차례로 대폭 늘렸다.

    남구 관계자는 "고래 출몰 소식이 알려지면서 고래바다여행선에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며 "최근 울산 앞바다에 고래의 먹이가 되는 멸치어군이 형성되면서 고래를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