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舊 캠프머서 환경조사 결과 발표“조사 결과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
  • 그동안 퇴역 미군의 주장에 따라 ‘고엽제 비밀매립’ 의혹을 받았던 舊캠프 머서 지역에는 다이옥신, 고엽제 등이 없었다고 4일 민․관․군 공동조사단이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지난 8월 3일, 공동조사단은 5차 회의를 개최하여, 지난 2달간 진행되었던 지하수 및 토양 시료 분석결과에 대해서 토의하고 향후 조사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퇴역미군의 증언과 과거 부대배치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증언청취 및 전기 비저항탐사 등 물리탐사를 거쳐 주변과 다른 특성을 보이는 지역을 파악하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14개 지점에서 20개(고엽제 및 다이옥신 5개)의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했다. 서울대에서 수행한 환경보전법상 토양오염물질 21개 항목에 대한 검사결과 국방·군사시설에 적용되는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시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또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수행한 다이옥신 분석결과 모든 시료에서 다이옥신이 0.304~0.986pg-TEQ/g(ppt, 1/10x12g) 농도로 검출되었는데, 이는 美환경보호청(EPA)의 주거지역 기준인 1,000pg-TEQ/g의 1/1,000~1/3,000수준이며 우리나라 전국의 다이옥신 평균농도(1.9/2.3pg-TEQ/g, 2008년 기준)의 1/2~1/7수준”이라며 “이 정도 다이옥신의 양은 소양강에 각설탕 반 개를 넣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조사단은 성균관대에서 실시한 분석결과 고엽제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6일 부대 내 1곳의 우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다이옥신과 PCE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TCE는 0.002㎎/L로 환경기준 0.03㎎/L보다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TCE와 PCE는 금속 세척이나 드라이크리닝 등에 사용되는 유기용제다.

    조사단은 “결론적으로 모든 분석결과 화학물질 매립으로 인한 토양오염 및 다이옥신, 고엽제에 의한 오염이 있다고 볼만한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퇴역 미군의 증언이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퇴역 미군이 지적한 곳을 조사했는데 캠프 머서 지역의 대부분에 가깝다. 조사단원이기에 앞서 환경과학자로써 볼 때 그의 말이 맞다면 4~50년이 지나도 오염물질 흔적은 남아 있어야 한다. 최근 비가 많이 왔어도 물리탐사를 하면 오염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따라서 퇴역 미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지역주민들의 불안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조사 및 시료 분석결과를 오는 8일 주민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민 측 조사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토양조사항목 중 PCBs(Polychlorinated Biphenyls)는 기준치 이내가 검출되었지만 주민들을 위해 오는 10일 주민참관 하에 PCB가 검출된 지역 등 4개소를 굴착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