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일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를 서울시 조은희 정무부시장이 시연하고 있다. ⓒ 뉴데일리
    ▲ 25일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를 서울시 조은희 정무부시장이 시연하고 있다. ⓒ 뉴데일리

    서울의 한남대교와 마포대교에 자살예방을 위한 긴급 전화가 설치된다.

    이 두 다리는 서울 한강을 건너는 30여개 다리 중 투신 자살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리다.

    생명보험사들의 사회공헌단체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5일 한남대교 상류 330m 지점에서 ‘생명의 전화’ 개통식을 했다고 밝혔다.

    생명의 전화는 자살 시도를 신고하거나, 자살 시도를 하려는 사람이 상담을 통해 마음을 돌리도록 하기 위한 전화다. 전화를 걸면 자살 예방 전문가가 연결되고, 동시에 119구조팀이 출동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한남대교와 마포대교에 각각 4대씩 총 8대의 전화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재단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한강다리 투신 자살자는 총 458명으로, 사흘에 한명 꼴로 한강다리에서 자살한 셈”이라며 “특히 지난해부터 서울시내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설치로 지하철 대신 한강 다리에서 투신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