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부터 사용금지된 '덤덤탄' 사람들에 난사맞으면 사람 몸 속에서 터지게 돼 있는 총탄…피해자 상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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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인근 우토야 섬에서 발생한 테러의 범인은 총격 사건에서 국제협약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덤덤탄'을 사람들에게 난사했던 것으로 드라났다.
'덤덤탄'이란 목표물에 맞으면 총탄이 터지면서 속에 들어 있던 납 알갱이 등이 신체 내부에서 장기로 파고드는 탄알로, 무게가 다른 총알보다 가볍고 사거리와 명중률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극도로 비인도적인 총탄으로 생각돼 1907년 헤이그평화회의 이후 국제적으로 사용 및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링그리켓 병원의 콜린 풀 외과과장은 2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6명의 총상 환자들 몸에서 온전한 모양의 총알을 발견하지 못했고 아주 작은 총알 파편들만 찾아냈으며 총알이 뚫고 나간 상처도 매우 작았다고 밝혔다. 폴 과장은 "이 총알들은 거의 신체 내부에서 폭발했으며 환자들은 매우 끔찍한 내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 사건의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32)는 25일 처음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노르웨이 당국은 이번 테러 사건의 사망자 수가 지금까지 확인된 91명에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슬로 경찰은 "용의자가 월요일에 법정에 서며, 판사가 그의 임시 구금을 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