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우리말 지키자” 16년째 후원
  • 삼성전자가 서울 YMCA와 함께 중국조선족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과 24일 연길시 조선족 문화예술중심회관에서 제16회 서울YMCA· 삼성전자컵 중국조선족어린이동요콩쿨 대회를 열었다.

  • ▲ 조선족어린이 동요대회 수상자들과 행사 관계자들 ⓒ 삼성전자
    ▲ 조선족어린이 동요대회 수상자들과 행사 관계자들 ⓒ 삼성전자

    서울YMCA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국연변 방송국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연변지역 각 학교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250여명의 어린이들이 2차 예선을 거쳐 최종 26팀이 결선 무대에 출전했다. 대회 최고의 상인 대상은 연길시 공원소학교 6학년 이향요 어린이가 <솔바람>이란 동요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매년 대회 수상곡들은 조선족 교과서에 실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중국내 우리말을 지키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족 동요대회는 세대가 거듭될수록 민족의 얼과 언어를 잃어 가기 쉬운 소수민족의 어려운 현실속에, 조선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 조선족어린이 동요대회 대상을 수상한 연길공원소학교 6학년 이향요 어린이ⓒ 삼성전자
    ▲ 조선족어린이 동요대회 대상을 수상한 연길공원소학교 6학년 이향요 어린이ⓒ 삼성전자

    28년 동안 함께 동요보급사업을 펼치고 있는 서울YMCA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동요를 통해 해외동포들이 한민족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우리의 언어를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조선족자치구인 연변은 한글과 한자어를 모든 간판의 병행 표기할 것을 자치법으로 지정하고, 연변인민 방송을 모두 우리말로 방송하는 등 우리 언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