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옆자리서 연인 사이 가장 10여분간 성추행 충격
  •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잠든 여성이 마치 애인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성추행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자신의 옆에 앉은 여성을 10여분간 성추행한 박모(52)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 ▲ YTN 방송 캡처
    ▲ YTN 방송 캡처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일 0시 5분경 지하철 5호선 방화행 열차에서 술에 취해 깊이 잠든 20대 여성의 옆자리에 앉아, 연인 사이인 것처럼 태연스럽게 해당 여성을 껴안고 쓰다듬는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의 파렴치한 행각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남성이 의식이 없는 젊은 여성의 몸을 계속 더듬는 행동을 보이자 여성을 깨워 옆자리 남성과 아는 사이인지를 물었고, 박씨를 전혀 모른다는 여성의 말에 즉시 경찰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에 붙잡힌 박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