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처리 물 건너 갔는데 여당은 왜.."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와 관련 "8월 처리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는 국가 부도사태를 피하기 위해 국가 부채상한선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립으로 한미 FTA 논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정부에도 8월 상정은 어렵다는 뜻을 밝혀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에서 8월 처리가 물건너간 상황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8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한미 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 "8월 처리는 결코 안된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한미 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 "8월 처리는 결코 안된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그는 "남은 기간 '10+2' 재재협상안을 갖고 미국과 다양한 협상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전일 한나라당이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표한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방안을 두고 "한나라당은 등록금 문제를 약속대로 처리하지 않는한 민생 친서민을 말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여권은) 고위당정협의에서 제주영리병원 허용법, 북한인권법, 분양권 상한제 폐지법 등 각종 'MB악법'을 8월 국회에서 날치기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시급한 민생 현안 외에는 결코 8월 국회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는 위장전입, 병역기피, 행당동 땅 다운계약 의혹에 이어 SK 법인 차를 무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매일 의혹이 추가되고 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스폰서 검사'가 검찰 수장이 될 수 있겠는가. 국민과 함께 철저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