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일환 ‘둑높이기’ 추진…방치 공간 ‘수변생태공원’ 조성내년 말까지 4대강 유역 내 둑높이기 96지구 준공 예정
  • 4대강 살리기 둑 높이기 사업중 하나로 추진된 충남 공주시 계룡저수지 공사와 수변공원 조성이 마무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오후 3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심명필 4대강 추진본부장, 심대평 국회의원,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준원 공주시장과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저수지 둑 높이기 공사 완공식과 수변생태공원 개방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 ▲ 지난 6월말 집중호우 이후의 계룡저수지 모습. 사업시행 전보다 저수용량이30% 늘었다. ⓒ
    ▲ 지난 6월말 집중호우 이후의 계룡저수지 모습. 사업시행 전보다 저수용량이30% 늘었다. ⓒ

    계룡저수지는 계룡산 기슭에 위치해 갑사, 신원사 등과 함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지만 그동안 방치된 채 단순한 수자원 공급 역할만 수행했다.

    하지만 이번 둑높이기 사업과 생태공원 조성으로 저수량 확충과 여가공간 창출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수지 둑을 높인 결과는 바로 나타났다.

    저수지 둑을 높인 결과 저수용량이 130만톤(341471)이 늘어, 지난 6월 집중호우에도 저수율 95%(사업시행 이전의 경우 131% 수준)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저수량을 이용해 부족한 농업용수 등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 ▲ 둑높이기 공사전(사진 왼쪽)과 공사후(사진 오른쪽)의 제체의 모습. ⓒ
    ▲ 둑높이기 공사전(사진 왼쪽)과 공사후(사진 오른쪽)의 제체의 모습. ⓒ

    그동안 방치돼 왔던 저수지 주변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알밤형상의 취수탑(取水塔)과 저수지 산책로를 개설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계룡저수지의 둑 높이기를 통해 50여년이 경과된 노후화되고 용수가 부족한 저수지가 완전히 리모델링되어 새 저수지로 탈바꿈했다라며 우리 후손들에게 풍부하고 깨끗한 수자원을 물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 행사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 하류 하천 정비전(사진 왼쪽)과 정비 후(사진 오른쪽)의 모습. ⓒ
    ▲ 하류 하천 정비전(사진 왼쪽)과 정비 후(사진 오른쪽)의 모습. ⓒ

    한편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업분야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수지 둑높이기는 전국 113개 저수지 둑을 높여 28천만톤(6.29.0)의 저수용량을 키워 수해를 경감시키고, 부족한 농업용수와 농촌지역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계룡저수지를 포함한 20지구가 준공되며, 4대강 유역 내 76지구는 내년 말, 유역 밖 17지구는 2015년 말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 ▲ 새롭게 정비된 저수지 주변에 조성된 수변생태공원. 이 공간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주로 이용할 전망이다. ⓒ
    ▲ 새롭게 정비된 저수지 주변에 조성된 수변생태공원. 이 공간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주로 이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