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14∼24일까지 34개국 221편 장르영화 상영, 풍성한 볼거리
  • ▲ 올해 15회를 맞는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가 14일부터 24일까지 롯데시네마 부천, CGV 부천8 등과 부천 일원에서 열린다.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세계 34개국에서 출품된 총 221편의 장르영화 상영과 공연, 전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뉴데일리
    ▲ 올해 15회를 맞는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가 14일부터 24일까지 롯데시네마 부천, CGV 부천8 등과 부천 일원에서 열린다.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세계 34개국에서 출품된 총 221편의 장르영화 상영과 공연, 전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뉴데일리

    아시아 최대의 장르영화제인 ‘부천판타스틱영화제(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PiFan)’가 14일부터 11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올해 15회를 맞는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는 14일부터 24일까지 롯데시네마 부천, CGV 부천8 등과 부천 일원에서 열린다.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세계 34개국에서 출품된 총 221편의 호러, SF, 판타지, 스릴러 등 정통 장르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공연, 전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아시아 전역으로 참가작들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일본·홍콩 등 아시아 장르영화의 전통적 강국 뿐 아니라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권, 몽고, 이란과 이스라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공식 경쟁 프로그램으로 부천 초이스 장편에서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출품된 호러, SF, 스릴러 12편이 소개된다. 총 7편의 해외단편과 5편의 한국단편이 겨루는 올해의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은 다채로운 단편영화를 즐길 수 있다.

    최근 1년 간 세계에서 제작된 우수한 장르영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 섹션인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는 유럽, 북·남미, 일본, 이스라엘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 44편을 선보인다. 스트레인지 오마쥬에서는 미국과 일본 등 장르영화 거장들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고, 비전익스프레스에서는 벨기에, 프랑스, 러시아 등 전 세계의 걸작을 소개한다.

    금지구역에서는 섬뜩하면서도 웃음이 나는 저예산 아이디어 영화를 소개한다. 남녀노소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패밀리판타, 애니매이션 작품을 소개하는 애니판타와 함께 79편을 선보이는 판타스틱 단편 걸작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F. J. 오쌍의 영화와 일본 호러 영화 장르를 일컫는 J 호러, 3D입체영화, 영화제 15주년 기념 앵콜전 등 특별전과 한국영화 등의 회고전이 열린다. 영화제 기간 동안 부천 시내에서 야간 야외상영을 하는 오픈 시네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영화제 개막식은 14일 오후 6시 부천체육관에서 김문수 지사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만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은 박보영 씨, 공형진 씨와 소유진 씨 등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개막작은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던 라케쉬 옴프라카쉬 메흐라 감독의 다큐멘터리 ‘발리우드 위대한 러브 스토리’가 선정됐다. 인도의 대중영화를 대표하는 장르인 발리우드 영화의 역사를 흥겨운 춤과 음악의 향연을 통해 들려주는 작품이다.

  • ▲ 지난해 열린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배우 예지원씨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데일리
    ▲ 지난해 열린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배우 예지원씨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데일리

    24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안상훈 감독의 영화 ‘블라인드’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하늘과 유승호 주연의 스릴러로, 고전적 스릴러 문법에 대중문화 감각을 결합해 새로운 도전을 꾀하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아시아 장르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해 제작 교육과 더불어 영화인들이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NAFF)도 함께 열린다.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4번째로, 잇 프로젝트(It Project), 인더스트리 프로그램, 환상영화학교로 구성된다.

    잇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장르영화 프로젝트 마켓으로, 매년 공식적으로 선정된 작품들과 영화관계자간의 1:1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의 유망한 장르영화를 발굴하고 산업 관계자와의 투자 및 공동제작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18편이 참가했다.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은 장르영화의 활성화와 장기적 발전을 모색하는 산업관계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 국가를 선정해 집중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는 올해 일본의 장르영화 5편을 재발견,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국내·외 영화산업 전문가를 초빙해 장르영화 산업 관련 대담과 토론을 갖고, 의견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나프포럼(NAFFORUM)도 열린다. 14일부터 열리는 환상영화학교에서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영화제작환경에 발맞춰 국내·외 전문가들과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제작 관련 워크숍을 진행한다.

    한편, 극장 밖에서도 영화제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공연과 전시 이벤트도 마련된다. 실내에서 영화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비악당, 스타 배우 및 감독과 진솔하게 만나는 판타스틱 스트리트, 장르문학을 소개하는 장르 문학 북페어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가족 단위 관객들을 위한 캠프장 등 야외 공간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영화제 티켓 예매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pifan.com)에서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장예매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영화제 사무국(032-327-6313)으로 문의하면 된다.